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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공수처 소환 요청에 "입원 치료 중…당분간 출석 어려워"


입력 2021.12.08 17:25 수정 2021.12.08 17:30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검찰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찰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일정 협의 요청에 입원을 사유로 당분간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검사 측은 오는 9∼11일 중에 청사로 출석할 수 있냐는 공수처 측의 요청에 이날 "입원 치료 중으로 당분간 출석이 어렵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검사는 지난 3일 영장 기각 후 구치소에서 나온 뒤 지병이 악화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6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는 지난달 10일 공수처 2차 소환 조사 때도 건강 상태 악화로 조사를 마치고도 통상 즉시 하는 조서 열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귀가했다. 그는 이튿날 공수처로 다시 나와 조서 열람을 끝냈다.


손 검사는 작년 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시로 주요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한 데 관여한 혐의로 윤 후보와 함께 입건됐다.


공수처는 애초 이 사건과 관련해 손 검사에게 지난달 19일 또는 20일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으나, 손 검사 측의 요청으로 같은 달 26∼27일로 출석일을 연기했다. 이후 손 검사 측은 변호인 일정으로 이달 2일 출석하겠다고 전달했지만,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성사되지 못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공수처의 판사 사찰 의혹 수사는 일단 손 검사를 건너뛰고, 윤 후보와 손 검사를 거쳐 당시 보고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을 먼저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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