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부상…시아파 거주지서 폭발
수니파 과격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버스를 겨냥한 폭탄 공격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톨로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카불 서부 다슈트-에-바르치 지역에서 여러 건의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새했다.
카리 사예드 호스티 탈레반 정부 내무부 대변인은 다슈트-에-바르치 지역 버스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민간인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폭탄 공격으로 여성 1명이 더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다슈트-에-바르치는 이슬람 시아파 하자라족이 주로 사는 지역이다. 과거에도 IS가 자주 테러를 일으킨 곳이다. IS는 시아파가 배교자이며 무슬림도 아니기 때문에 죽여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하자라족은 시아파를 믿는 소수 민족이라 수니파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
이날 공격 발생 후에는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배후를 자처했다. IS-K는 시아파가 탄 버스를 겨냥한 폭발이 3건 있었다며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