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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무격리 사이판 여행에 실낱 희망


입력 2022.01.20 07:46 수정 2022.01.19 18:2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오미크론 확산에 해외여행 제약 속 귀국 격리 면제 유일

코로나19 검사 비용에 여행 지원금까지 여행 수요 꿈틀

사이판.ⓒ참좋은여행 사이판.ⓒ참좋은여행

여행업계가 사이판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행재개 특수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여행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자가격리 없는 사이판에 대한 잠재 여행 수요가 꿈틀대고 있어서다.


현재 대다수 해외 지역은 여행이 제한된 상황이다.


특히 작년 12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해외여행자의 입국 시 격리면제 조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모든 여행자는 입국 후 10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가격리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사이판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사이판은 작년 6월30일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후 관광객 입국을 상호 허용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면 현지에서 경비를 지원해주고 귀국 후에 격리 조치를 면제해준다.


사이판 현지는 방역이 인증된 호텔과 식당만 운영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도 높은 나라로 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현 시점에서 양국 간 자가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여행지인 셈이다.


사이판을 여행하고 귀국 시 격리면제가 되는 경우는 트래블버블 여행상품을 이용할 때로 한정된다.


트래블 버블의 조건은 ▲대한민국 국민 또는 영주권자일 것 ▲2명 이상의 여행객일 것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일 것 ▲북마리아나 관광청에 출발 일주일전 명단을 제출할 것 등이 해당된다.


이에 모두투어·노랑풍선·인터파크투어·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들도 관련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며 들뜨는 분위기다.


참좋은여행은 켄싱턴 호텔, 하얏트 리젠시 등 사이판의 대표적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2022 첫 해외여행은 귀국 시 격리 없는 사이판’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현지 PCR 검사비용 전액 지원 ▲사이판 입국 후 코로나 확진 판정시 치료비 전액 지원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1인당 100달러 상당의 바우처 제공 ▲방역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만 관광을 진행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며 모객 활동에 나섰다.


현재 올해 6월까지 200여명이 사이판 여행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모두투어는 가족, 연인, 친구 등으로 테마를 나눠 사이판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으로 내달 한 달 동안 주 2회(토·일) 패턴의 ‘사이판 청소년 반값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12세 미만에 적용되던 소아 50% 할인을 봄방학 기간 2월 한달 동안 18세 미만으로 확대해 성인 2명과 동반하는 청소년 1인은 성인의 반값 할인이 적용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사이판 관련 여행 문의가 계속 이어지면서 오는 3월까지 현재 500명 내외 예약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도 휴양, 골프, 허니문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다채로운 테마를 구성한 여행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해외여행 시 현지에서 발생되는 질병 또는 상해에 따른 여행자보험 의료비지급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켄싱턴 호텔, 월드리조트, 아쿠아리조트 등 4~5일 숙박 상품을 70만원 후반대부터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사이판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여행에 제한된 상황에서 무격리 입국이 유일한 국가인 사이판에 대한 문의 및 예약률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최근 사이판 노선 운항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출발부터 귀국 시까지 철저한 방역 보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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