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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에 왜 왔냐" 러 군인에 소리친 우크라 여성 영상 확산


입력 2022.02.25 17:01 수정 2022.02.25 16: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하면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 군인과 마주한 채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위터 ⓒ트위터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한 여성이 중무장한 군인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 됐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항구도시인 헤니체스크의 한 길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이 여성은 러시아 군인 두 명에게 다가가 "우리 땅에서 대체 뭘 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분노를 한다. 이에 러시아 군인은 여성을 진정시키고자 했으나 여성은 굴하지 않고 "내 나라에 왜 온 거냐"며 따졌다.


이어 이 여성은 "당신이 죽은 뒤에 우크라이나 땅에 해바라기가 자랄 수 있도록 주머니에 씨앗을 넣어 두라"고 소리친 뒤, 자리에서 떠났다. 해바라기는 우크라이나의 국화로,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씨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용기있는 여성이다" "저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여성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러시아 그만 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전쟁은 없길" "저 여성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협상을 시사했다. 이날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4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막았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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