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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권 단일화 결렬에 안철수 테마주 '급락'


입력 2022.02.28 14:55 수정 2022.02.28 14:55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안랩 장중 5.81%↓

(왼쪽)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른쪽)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되자 안 후보 관련 테마주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오후 2시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81%(4000원) 내린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안철수 후보가 창업한 회사로, 현재 안 후보가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써니전자는 2.98%(90원) 내린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 후보 테마주의 약세는 단일화 결렬로 풀이된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27일)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여수 유세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 측에서)전해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어서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 다(전부)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임박하며 정치 테마주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치와 본질적으로 관련이 없는 정치테마주는 과거 18대, 19대 대통령 대선 때도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실체 없는 대선 테마와 회사의 장래 경영계획을 교묘히 이용해 풍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사실 여부와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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