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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


입력 2022.04.19 12:06 수정 2022.04.19 12:0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율 99.4% 완료

시각장애인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 구축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엘리베이터ⓒ서울교통공사

서울시는 19일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대중교통 시설과 보행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에 승강기를 늘리는 등 '1역사 1동선' 환경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하기로 했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뜻한다.


현재 서울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99.4%인데,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지난달 기준 93.6% 수준이다.


서울시는 30∼40년 전 건설된 역사 등 1동선 확보가 쉽지 않은 21곳에서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에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대안을 검토 중인 3개 역사에 대해서도 규격 축소, 인접건물 연계, 지하 터널구간 설치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2025년까지 전 노선에 총 6564대 도입하기로 했다. 마을버스도 올해 저상버스 71대를 우선 도입하고 매년 확대해 2025년까지 73개 노선에 235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각장애인 등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탑승 시 자동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차 시에는 휴대용 공용 리모컨으로 하차 벨을 누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반영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는 대기 시간을 현재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해 나가기로 했다. 운전사를 증원해 가동률을 높이고, 차량 대수도 늘려 법정 기준 충족률을 114%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도로 횡단보도에 접한 보도 진·출입 부분의 점자블록을 정비해 시각장애인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경계석 턱을 낮춰 휠체어 이용자 등이 장애물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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