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EPL 첫 시즌 마친 황희찬 “흥민이형 보고 자부심 느낀다”


입력 2022.05.24 16:20 수정 2022.05.24 16:20        청담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첫 시즌 마무리 기념 기자간담회서 소회 밝혀

득점왕 차지한 대표팀 선배 손흥민 극찬

EPL 첫 시즌 마무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황희찬이 미디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황희찬(울버햄튼)이 득점왕을 차지한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 손흥민(토트넘)을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EPL 첫 시즌 마무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7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적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시즌 중반 한 차례 부상 복귀 이후 다소 공격 포인트가 주춤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 가운데 EPL 첫 시즌 최다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 시즌 동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잘 마무리하고 왔는데 축하 받는 느낌이 들어 더욱 감사하다. 행복했던 시즌”이었다며 첫 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활약상은 황희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황희찬은 “흥민이형의 골 들을 매주 챙겨보는데 너무 대단한 거 같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거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PL 첫 시즌 마무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황희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곁에서 바라본 손흥민의 최대 장점은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흥민이형의 득점력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선수마다 찾아오는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힘들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축구적인 부분은 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을 때 이겨내는 게 대단하다. 같은 선수로서 본받을 점인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이 흥민이형을 목표로 삼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하고 대표팀에 왔을 때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며 “어떻게 하면 팀 분위기,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들이다. 월드컵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잘 맞춰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황희찬은 “많은 선수들이 대단하다 생각하겠지만 바로 밑에 따라가는 입장에서 나도 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기록들을 통해 발전하고 많은 분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같은 리그서 뛸 때 나도 좋은 모습 을 보여주고 싶다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얻을 것 같다”고 손흥민의 존재가 한국 축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들을 언급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