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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중인데 탱크가 왜 뒤에서?'…한문철도 놀란 고성 자주포 추돌사고


입력 2022.05.24 22:07 수정 2022.05.24 17:3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강원도 고성에서 군 부대 소속 자주포가 정상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뒤에서 달려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자동차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자주포가 와서 쾅… 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을까요'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강원도 고성군 한 도로에서 벌어진 추돌 사고 장면이 담겼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제보자 A씨의 차량이 적색 신호에 정상적으로 신호대기 중이다.


그런데 얼마 뒤 가만히 있는 A씨의 차량 뒤로 거대한 자주포가 빠른 속도로 다가왔고, 그대로 A씨 차량의 후면을 들이받았다. A씨 차량은 충격을 받아 전방으로 그대로 밀려났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400만원이 넘는 수리비 견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한문철 TV'

A씨는 "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하였으나, 저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고, 해당 부대에서는 담당자가 사고 당일 저녁에 연락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 이후로는 어떤 연락이 없다"며 "보험처리이기 때문에 보험사랑 연락하는 것이 맞지만, 군에서 사람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던 상황에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를 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흔치 않은 군 관련 사고 사례에 당황하면서도 "군 차량에 보험이 들어 있다면 대인, 대물 모두 보험사에서 처리한다"며 "그와 별도로 국가에서 손해 배상을 받을 수는 없다. 종합 보험인 경우에는 보험사에서 처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군에서 한 번 더 제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영상을 접한 다수 네티즌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대형트럭이나 화물차와 부딪혀도 큰 사고인데 자주포와 부딪힌 사고라면 그 위험도가 훨씬 크다"며 "국가 차원에서 보상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몇몇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쨌든 차대차의 사고이니 보험 처리하는 게 맞다", "담당자가 사과도 하고 보험사와 연락도 했다면서 얼마나 더 보상을 받으려 하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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