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친선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
비니시우스, 알리송 등 챔스 결승 마치고 한국행
‘FIFA랭킹 1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8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편안한 후드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네이마르는 취재진과 환호하는 수백 명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8년 만이다. 네이마르는 2013년 10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제2의 펠레’라는 찬사를 들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상태였다. 그때만 해도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메시-호날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현역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71골) 기록을 보유한 핵심 중 핵심이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본진은 다음달 2일 손흥민(30·토트넘) 등이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 준비에 돌입한다.
네이마르 외에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브라질 특급 스타들의 방한은 이어진다.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서 킥오프하는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에 소속된 브라질 선수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화려한 스타들이다.
레알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카세미루, 리버풀에는 알리송 베커와 파비뉴 등이 있다.
카림 벤제마와 레알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끈 비니시우스는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챔스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레알에서 호날두, 벤제마를 제외하고 한 시즌 20골-20도움 이상을 찍은 선수는 비니시우스뿐이다.
레알 중원의 핵심 카세미루도 있다. 과거 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 것이 카세미루다. 챔스 3회 우승, 라리가 4회 우승 등 레알의 영광을 함께 한 선수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에데르송 모라에스(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국가대표팀 치치 감독 체제에서는 알리송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 때와 이번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도 알리송이 골문을 더 많이 지켰다.
이달 초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팔꿈치로 가격한 선수로도 잘 알려진 파비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치고 온다. 리버풀 이적 초반만 해도 클롭 감독 전술과 맞지 않아 겉돌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녹아들었다. 클롭 감독은 “파비뉴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2일 한국과의 친선전을 마친 뒤 6일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브라질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카메룬, 스위스, 세르비아와 G조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