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MMORPG 대작 '정면승부'…출혈 경쟁 예고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2.05.30 06:00  수정 2022.05.28 13:43

디아블로 이모탈·미르M·세나 레볼루션·크로니클 등 대작 경쟁

MMORPG로 장르 겹치며 출혈 경쟁 예상

엔씨 '리니지 형제'-카카오게임즈 '오딘' 아성 깰지 주목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블리자드

지난해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가뭄이 이어졌던 가운데 올 6월부터는 출시가 지연됐던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각 게임사 대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의 출시 시기가 겹치면서, 하반기 MMORPG 경쟁 포화가 예상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미르M’, 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6~7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먼저 출시에 임박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해외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가 내놓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 디아블로는 세계적으로 큰 팬덤을 보유한 IP로, 전세계 사전예약자 3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5년간 디아블로 플레이어들이 호평했던 AAA급 경험을 이번 신작에도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최대 8인의 전투부대를 구성해 지옥성물함 공격대 우두머리에 도전할 수 있으며 150명으로 구성된 클랜을 통해 이용자간전투(PvP) 콘텐츠인 ‘투쟁의 굴레’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이어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 대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M: 뱅가드&뱅가본드'를 오는 6월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르M은 미르의전설2의 주요 콘텐츠를 그대로 계승해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적용해 원작 감성과 게임성을 계승했다아울러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미르4' 서비스 노하우를 담아 퀄리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컴투스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한다. 8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만큼 탄탄한 스토리, 세계관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자체 IP ‘세븐나이츠’ 기반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오픈월드 배경에 협력 중심의 MMORPG로 무기와 영웅을 조합하는 재미를 담았으며 유저 간 협력 콘텐츠가 특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에 이은 넷마블 차기 장수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미지.ⓒ넷마블

이들 신작 모두 MMORPG 장르이며 각 게임사에서 내놓는 올해 최고 기대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국내 MMORPG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출시 초반 흥행 지표인 앱마켓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하기 위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간의 경쟁 뿐만 아니라 장기간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선점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 ‘오딘’ 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의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W’, ‘리니지M’이 나란히 올랐다. 이어 3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4위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5위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등이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MMORPG가 대부분 자동전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사한 구조로 출시되면서 차별화가 쉽지 않아졌지만, 강력한 IP와 킬러 아이템 등으로 차별화를 이루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출시 시기가 겹치면 유저들이 겹칠 수밖에 없겠지만 신작이 많아지면 게임 시장 전체적으로 신규 유저 유입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출시 시기가 밀렸던 게임들이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많다고 해서 출시 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신작 성과는 출시를 해야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특정 게임들에게 인기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신작 부재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당장 2~3분기 신작 흥행을 통한 실적 반등이 요원한 만큼 신작 흥행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나오는 MMORPG 신작은 모두 고정팬이 강력한 IP를 활용했기 때문에 출혈 경쟁은 불가피해 보이며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며"출시 초반 유저들이 상위 랭킹에 오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빠르게 겜심(게이머 마음)을 잡는게 관건이며, 그렇지 못하는 게임들은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이미지.ⓒ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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