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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 UFC 강경호 심판전원일치판정승, 재도약 발판


입력 2022.06.12 15:34 수정 2022.06.12 15: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UFC 275 밴텀급 매치에서 바트거럴 제압...UFC 7승째 수확

UFC 강경호(자료사진). ⓒ AP=뉴시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부산팀매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경호는 12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싱가포르인도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FC 275’ 밴텀급 매치에서 다나 바트거럴(33·몽골)을 접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으로 제압, UFC 7승(3패)째를 따냈다.


1라운드 침착하게 스탠딩 타격으로 우위를 점한 강경호는 레그킥 등으로 바트거럴을 흔들었다. 라운드 중반 바트거럴 어퍼컷에 주춤하기도 했던 강경호는 2라운드 들어서도 펀치에 다소 고전했다.


의도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강경호는 3라운드 들어 레그킥으로 바트거럴을 괴롭혔다. 잽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레그킥을 시도하고 물러서는 패턴으로 데미지를 안겼다. 그로 인해 스텝이 무뎌질 때, 강경호는 아웃파이팅을 하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승기를 잡았지만 강경호는 욕심내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바트거럴의 빈틈을 공략하고 빠져나왔다. 경기 막판 바트거럴이 테이크다운까지 시도했지만, 말려들지 않고 거리를 둔 타격을 고수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부심 모두 강경호가 우위인 29-28점을 매겼다. 강경호는 심판정원일치판정승이 확정된 뒤 포효했다.


3연승을 질주하다 지난해 11월, 주짓수를 앞세운 라니 야히아(38·브라질)에 판정으로 졌던 강경호는 당시 분루를 삼켰다. 야히아를 이겼다면 김동현(41)에 이어 두 번째로 4연승(최다)을 이룬 한국인 파이터가 되면서 세계랭킹에도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타격과 서브미션에 모두 능한 바트거럴을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내고 밴텀급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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