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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김창룡 자진사퇴?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입력 2022.06.24 09:24 수정 2022.06.24 09:3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전날 '인사 번복' 논란에 "국기문란"

"박순애 임명, 나토 다녀와서 판단

52시간제 개편, 정부 공식 입장 아냐

국민의힘 내홍,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자신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 경찰 측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김 청장의 임기가 한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한가"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및 행정안전부 패싱'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국기문란"이라며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김승겸 함동참보본부 의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보낸 윤 대통령은 "시간을 좀 넉넉히 둬서 1주일 정도 한 것 같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 다녀와서 판단할 것"이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1∼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구체적인 얘기가 무엇인지 파악해 봐야 하지만 늘상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동향과 그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주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수출 관련 문제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정부가 '주 52시간제'에 대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와 아침에 확인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민간연구회 등의 조언을 받아 노동시간의 유연성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얘기한 상황"이라며 "아직 정부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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