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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술집서 21명 집단 의문사, 대부분 청소년…대체 왜 [해외토픽]


입력 2022.06.27 21:17 수정 2022.06.27 17:1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남부 소도시 술집에서 10대 청소년 등 21명이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주 경찰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오전 이스트런던 타운십에 있는 술집에서 1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술집에서는 위중한 상태의 환자 4명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자 중 13명은 남성, 8명은 여성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17~20세 사이로 기말고사를 마친 고등학교 학생 다수가 포함됐다.


베키 셀레 남아공 경찰 장관은 "현장 상황이 끔찍하다"며 "사망자들은 아주 어리다. 13세, 14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신들에서 타살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혈흔 등 외상 흔적도 없었으며 압사 사고 가능성도 배제됐다.


다만 경찰은 독극물 중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타운십의 음주 허용 연령은 만 18세부터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어린아이들이 모인 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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