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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암호화폐 헤지펀드 3AC 파산...비트코인 2만 달러 아래로


입력 2022.06.30 17:08 수정 2022.06.30 18:2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로버트 기요사키 "비트코인 110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이하 3AC)이 파산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2만 달러 아래로 붕괴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이 3AC에 파산 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산 결정은 3AC가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AC는 그간 여러 암호화폐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 2012년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의 펀드로 출발해 지난해 초 30억 달러(한화 3조8000억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국산 코인 루나에 약 2억 달러(한화 2600억원)를 투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달 루나 폭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3AC 자산 유동성이 급감한 것이 파산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


3AC가 보이저 디지털에 빌린 금액은 6억7000만 달러(한화 약 3960억원) 상당이다. 현재는 파산 절차 초기 단계로 구조조정 자문 회사 테네오가 3AC의 보유 자산 현황을 파악 중이다.


3AC의 파산 소식에 비트코인은 2만 달러 아래로 붕괴됐다. 30일 오후 4시 33분 현재 1비트코인은 1만 943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역시 1조 달러를 한참 밑도는 8679억 달러 수준이다.


이같은 하락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추가 폭락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수석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대규모 청산이 아직 남았다"며 "앞으로 1만250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전날인 2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11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559만8000원으로 전날 대비 3.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39만3000원을 전날 대비 4.1%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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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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