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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FC서울과 계약 종료…향후 거취 관심


입력 2022.07.01 00:00 수정 2022.06.30 23: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4월 FC서울과 체결한 단기 계약 종료

서울은 남길 원하지만 유럽 진출 등 놓고 고심

지난달 2일 브라질전에 나선 황인범.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달 2일 브라질전에 나선 황인범.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FC서울과 계약이 끝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루빈 카잔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지난 4월 FC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루빈 카잔과의 계약이 잠시 중단됐고, 일시적 자유계약 신분으로 6월까지 서울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일단 황인범과 서울의 동행은 끝이 났다.


서울 이적 후 리그 8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단기간 임팩트 있는 활약상을 남겼다.


당연히 서울은 황인범을 잡고 싶어 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클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해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황인범이 서울서 6월 이후에도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현재 팀 내 부상자가 많은 서울로서는 황인범마저 이탈하면 여름나기가 힘겨워질 수 있다.


황인범은 현재 고심 중이다.


그는 지난 6월 A매치 기간 동안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격돌한 뒤 좀 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보면 선수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황희찬(울버햄튼)과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이미 유럽 무대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FC서울과 계약이 끝난 황인범.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계약이 끝난 황인범. ⓒ 한국프로축구연맹

문제는 오는 11월, 황인범의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이다.


유럽 빅리그 진출시 새 시즌에 돌입하면 월드컵 본선까지 준비 기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소속팀 적응은 물론, 피할 수 없는 주전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만에 하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다면 월드컵 본선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황인범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당한 제안이 우선이다.


반대로 서울에 남는다면 주전으로 활약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력적인 오퍼가 오지 않았다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뒤 합당한 대우를 받고 이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모든 것은 황인범의 선택에 달렸다. 서울과 날짜상 계약은 끝났지만 K리그1 선수등록기간이 종료되는 7월 15일까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한다면 동행을 좀 더 이어나갈 수 있다.


과연 남은 2주의 시간 동안 황인범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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