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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허훈 4쿼터 활약’ 한국, 바레인 꺾고 조1위로 8강행


입력 2022.07.16 15:08 수정 2022.07.16 15: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시아컵 B조 예선 3차전에서 78-73 승리

D조 2위와 C조 3위 승자와 21일 8강전

바레인을 상대로 맹활약한 허웅과 라건아. ⓒ 대한민국농구협회 바레인을 상대로 맹활약한 허웅과 라건아. ⓒ 대한민국농구협회

허웅(KCC), 허훈(상무) 형제가 4쿼터에 맹활약을 펼친 한국 남자농구가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물리치고 아시아컵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오후 1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2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B조 예선 3차전에서 78-73으로 이겼다.


앞서 중국과 대만을 격파한 한국은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 오는 21일 D조 2위와 C조 3위의 12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선 2경기를 통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경기 승리로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리려 했던 바레인에 의외로 고전하며 끌려갔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1쿼터를 19-12로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지만 3점포를 앞세운 바레인의 추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3쿼터를 60-6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휴식을 취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된 라건아(KCC)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골밑을 장악한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허훈. ⓒ 대한민국농구협회 허훈. ⓒ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어 동시에 투입된 허웅, 허훈 형제가 경기를 장악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허웅은 4쿼터 5분 59초를 남겨 놓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상대 반칙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스코어 차이를 67-62로 벌렸다.


바레인이 곧바로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허웅과 라건아의 환상적인 ‘투맨 게임’으로 스코어 차이를 73-67로 벌렸다.


한국은 종료 51초 전 허훈의 패스를 받은 허웅이 3점슛으로 샷클락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훈은 경기종료 15.8초전 골밑에서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허웅은 9점 4어시스트, 허훈은 7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조별예선 3전 전승을 이끌고 함께 웃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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