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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거리측정기 부정 사용, 자진신고 후 실격


입력 2022.07.23 08:57 수정 2022.07.23 08: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송가은. ⓒ KLPGA 송가은. ⓒ KLPGA

송가은(22)이 참가 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부정 사용해 실격 처리됐다.


송가은은 22일 경기도 이천 H1클럽에서 진행 중인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1라운드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송가은은 경기 종료 직후 실격 처리돼 2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거리측정기 부정사용 사유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KLPGA 측은 "거리 측정 기능만 있는 거리측정기를 써야 하는데 고도 측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고, 선수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스코어 접수 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KLPGA는 올 시즌 투어 대회부터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했다. 다만 거리 측정만 가능하며 고도 측정 장치가 들어간 장비는 사용 불가다.


이에 대해 송가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 세리머니 도중 거리측정기가 물을 맞고 고장이 나 새로운 것으로 바꿔 사용했다"며 "가지고 있던 거리 측정기가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것밖에 없었는데 매니지먼트 쪽에서 경기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사용해도 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가은은 "커뮤니케이션에 잘못이 있었던 것 같다. 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라며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거리측정기를 고도 측정 기능을 끈 채로 사용했으며 1번 홀에서 슬로프 기능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이후 끄고 사용했다. 경기 후 이 부분을 자진 신고했으며, 경기위원장으로부터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기계를 쓰면 안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제 잘못이며 앞으로 규정을 더 잘 숙지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KL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달 초 열린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톱클래스 골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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