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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과 동급’ 타계한 빌 러셀과 MVP 수상 순위


입력 2022.08.02 00:15 수정 2022.08.02 07: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로 13년간 무려 11회 우승, MVP만 5회 수상

역대 최다 수상은 '스카이 훅' 카림 압둘자바

무려 11회 우승을 차지한 빌 러셀. ⓒ AP=뉴시스 무려 11회 우승을 차지한 빌 러셀. ⓒ AP=뉴시스

NBA 역대 최고의 센터를 논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빌 러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각), 빌 러셀 전 감독이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5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곧바로 보스턴으로 이적한 러셀은 1968-69시즌 은퇴할 때까지 13시즌간 오로지 보스턴에서만 뛰었다.


러셀을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사항들이 바로 우승과 MVP다.


러셀은 프로 13년간 무려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는데 이는 NBA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러셀이 뛰던 당시 NBA는 10개팀이 되지 않았고 현재 30개팀까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1회 우승 경력은 불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러셀은 보스턴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8연속 파이널 우승이라는 대업까지 이뤘다. 특히 러셀은 정규 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는데 만약 파이널 MVP가 당시에도 있었다면 이 상을 독식했을 것이란 어렵지 않은 상상이 가능하다. 참고로 파이널 MVP는 러셀의 은퇴 시즌 첫 수상자가 나왔다.


NBA 정규 시즌 MVP 최다 수상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NBA 정규 시즌 MVP 최다 수상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물론 러셀은 정규시즌에도 괴물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팀 플레이에 특화된 센터가 바로 러셀이었는데 동시대 활약한 윌트 체임벌린이 개인 기록 부문에서 수많은 역사를 쓰고도 MVP를 고작 4회(?) 수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NBA 정규 시즌 MVP 최다 수상자는 ‘스카이 훅’이라는 사기급 기술을 지녔던 카림 압둘자바다. 압둘자바는 밀워키 시절 3회, 그리고 LA 레이커스로 이적해 3회 등 10년간 6회 수상을 해내며 70년대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공교롭게도 NBA 역대 센터 TOP 3인 압둘자바와 러셀, 체임벌린이 MVP 수상 횟수 최상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농구 그 자체인 마이클 조던(5회), 그리고 역사에 도전 중인 르브론 제임스가 4회 수상으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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