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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찾던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 잘 데려왔네’


입력 2022.08.05 00:04 수정 2022.08.04 22: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서울 이적 이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타겟형 외국인 스트라이커 고민 단숨에 해결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준급 외국인 공격수를 얻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던 프로축구 FC서울(이하 서울)이 마침내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해결사를 찾았다.


서울은 지난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K리그1 선두 울산을 상대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얻으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서울이 지난달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후반 4분 팀의 선제득점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12일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는 입단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일류첸코는 그동안 서울이 갈구하던 외국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고 있다.


사실 서울의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진은 외국인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가장 컸다. 2016년 서울서 활약한 데얀이 13골을 기록한 뒤 이를 뛰어넘는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2019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페시치가 10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밝히는 듯 보였지만 그는 부상으로 2020시즌에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서울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서울은 기존 선수들도 시즌에 나섰지만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폼이 떨어진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로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2020시즌 지휘봉을 잡았던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 ⓒ FC서울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 ⓒ FC서울

2021시즌을 앞두고 박진섭 감독을 선임한 서울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비롯해 팔로세비치, 박정빈 등을 영입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보였지만 필요로 하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뒤늦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을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서울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서울은 올해도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나성호, 조영욱, 강성진 등 발 빠른 선수들을 중용하며 대안을 모색했지만 경기 때마다 2%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침내 일류첸코 영입으로 묵은 갈증을 해소했다.


일류첸코는 서울로 오기 전 독일 2부리그에서 뛰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아 K리그 통산 95경기에서 45골 12도움을 기록했던 검증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올 시즌 전북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187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뛰어난 제공권을 갖춰 2선 공격진과 3선 미드필드진이 강한 서울 동료들과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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