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은 삼성가노(三姓家奴)…위기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

"윤핵관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3명 후보 밀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을 향해 "삼성가노(三姓家奴)"라고 비판했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장비가 양아버지를 여럿 섬긴 여포를 비하하는 용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은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며 "대중 앞에 나서지도 못하면서 영달을 누리려고 하니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윤핵관을 저격했다.

그는 "지지율 위기 핵심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다 안다"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들이 누구냐.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3명의 후보를 밀던 삼성가노"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내부총질한다는 표현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 자체가 한심하다. 당대표의 말이 정론이고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메시지 대화에는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런 형용모순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당에 대해 하는 말은 모기소리 이하로 격하된다"며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이 없었지 않느냐.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는 어처구이 없는 말 덕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대포위론을 대체하는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드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