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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맨유? 머스크의 인수 트윗에 맨유 팬들 일단 '환영'


입력 2022.08.17 12:59 수정 2022.08.17 13: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맨유 인수하겠다" 트윗

진위와 저의 떠나 현 구단주에 불만 많은 팬들 환영 입장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맨유를 인수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맨유를 인수하겠다”라고 썼다. 이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보도됐던 맨유의 매각 금액으로 최소 40억 파운드(약 6조3000억원)에 이른다.


해당 트윗만 놓고는 머스크가 진지하게 맨유 인수를 추진 또는 검토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전에도 ‘지르고 보는’ 파격적인 트윗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머스크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저의가 어떻든 머스크의 트윗을 접한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글레이저 가문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전통의 명문 클럽이라는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성적으로 큰 실망을 안겼다.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영입했지만,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 밀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조차 챙기지 못했다.


개막 2경기(2패) 치른 현 시점에서 꼴찌 수모를 겪고 있는 맨유를 놓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 탓으로 돌린다.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맨유 서포터스는 최근 성적을 놓고 “최악의 부진은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 탓”이라며 “팀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구단주는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 달러(약 57조6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지만, 지난달 초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 의사를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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