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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자 늘었다…20%가 올해 7월 이후 발생


입력 2022.08.17 16:57 수정 2022.08.17 16:5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소아청소년 코로나 환자 증가해 사망사례 발생"

"예방접종 희망 어린이들 예방접종 받게 정부 준비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3582명으로 집계된 19일 서울 코로나19 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3582명으로 집계된 19일 서울 코로나19 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 사례가 17일 1건 추가됐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망자 20%가 올해 7월 이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소아청소년 사망 증가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 사례는 1건 늘어 누적 29건이 됐다. 이 사망자는 지난 12일 확진됐고 재택치료 중 14일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해 15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사망자는 확진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자에 대한 기저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은 이달 들어 2명째다. 지난달에는 4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세 미만 사망 29건 중 20.7%인 6건이 지난달 이후 발생했다. 18세 이하로 범위로 넓히면 지난달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7월에 8명, 이달 들어 2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월에는 13명의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집계됐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8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사망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사례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촉구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학교가 개학했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어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규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은 지난 15일 20.9%까지 올랐다가 16일 18.6%, 17일 16.0%로 내려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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