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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노총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 점거 현장 점검


입력 2022.08.17 17:18 수정 2022.08.17 17:2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화물연대·하이트진로 교섭 결렬…양측 입장차 여전

경찰, 노조 측의 업무방해 정도와 위험성 등 점검

경찰 "공권력 투입 아직"…화물연대, 18일 대규모 집회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틀째 점거농성을 하고있다.ⓒ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틀째 점거농성을 하고있다.ⓒ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이틀째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불법 점거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이틀째인 이날 본사 1층과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본사 1층에 조합원 약 30∼40명, 옥상에 10명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경찰청은 하이트진로 본사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현장 방문이 노조 측의 업무방해 정도와 위험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틀째 점거농성을 하고있다.ⓒ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틀째 점거농성을 하고있다.ⓒ뉴시스

서울청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그건 아직, 다음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노조와 하이트진로 사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근 지구대에서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이를 수용하기 전까지 점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18일에는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에서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설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산업현장 노조의 투쟁행위에 대해 "법·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정부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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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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