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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크레인 부숴지고 차도 날아가"…일본 강타한 태풍 위력


입력 2022.09.19 13:33 수정 2022.09.19 13:2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다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건축현장에서 크레인이 꺾이는가 하면, 차량이 날아가는 피해 사례도 있었다.


1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난마돌은 앞서 18일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 순간풍속 60m/s로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3시께 후쿠오카에 상륙한 태풍의 위력에 영향권 내 지역에는 강풍으로 크레인이 휘고 건물 외벽이나 간판이 파손되고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SNS에는 난마돌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강풍에 건물 외장재가 날아가 전선을 건드려 합선을 일으키는 장면이 담겼고, 건설 현장 대형 크레인이 꺾이고 거대한 나무가 반쯤 누운 채 강풍을 버티는 모습도 찍혔다.


ⓒSNS 갈무리

미야자키현 미사토초 미카도 관측점에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 661.5mm를 기록했다. 해당 지점의 1991~2020년 30년간 9월 평균 강수량이 534.2mm임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동안 한 달치 비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진 셈이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큰 비가 내리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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