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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법조인 부부로 만난 김선아·안재욱, '디 엠파이어'로 선사할 '긴장감'


입력 2022.09.22 15:15 수정 2022.09.22 15:1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디 엠파이어'의 김선아, 안재욱이 긴장감 넘치는 법조물을 예고했다.


22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하 '디 엠파이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유현기 PD와 배우 김선아, 안재욱이 참석했다.


ⓒJTBC ⓒJTBC

'디 엠파이어'는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드라마다.


유 PD가 "제가 여태까지 가족이라는 소재를 많이 탐구했었다. 이번 작품도 톤은 다르지만, 법복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가족이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흥미로웠고, 대본을 봤을 때도 다른 결의 법률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라고 '디 엠파이어'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드라마만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유 PD는 "법조인을 소재로 하는 명작들이 많았다. 법조인의 비리나 개인의 사생활 논란이 있는 드라마들도 많았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법조 카르텔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경제법에서는 독과점을 강한 법률로 규제를 하는데 법조 카르텔이라는 건 법으로 제한,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그런데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뭉쳐서 카르텔을 형성하고 했을 때 선한 사람들이나 관련 없는 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담기게 된다"고 깊은 메시지를 예고했다.


특히 '디 엠파이어'는 현직 변호사들이 쓴 작품으로, 한층 리얼한 이야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유 PD가 "전문 작가님들이 쓰신 작품은 아니다. 현직 변호사 분들이 쓰신 드라마다. 굉장히 리얼했다"고 소개하면서 "법조계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만이 아는 이야기가 담겨 '어떻게 쓰셨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현직 변호사 분이 모여서 몇 년 동안 노력하신 성과더라"라고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3대째 세습되고 있는 법조계 집안의 승계 1순위 한혜률 역을 맡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선아는 작품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그는 "대본이 가장 큰 이유였다"라며 영화와 달리, 드라마 대본은 완고를 받기가 쉽지는 않다. 우리 드라마도 초반 몇 부 정도를 받고 읽었는데, 넘어갈 때마다 물음표가 생기고, 다음이 너무 궁금해졌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처음 도전하는 검사 역할이 쉽지는 않았다. 그는 "도전하는 모든 역할들이 어렵다. 검사는 또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인간 한혜률인데 검사이고, 장녀로 태어났는데 법조계에 있는 엄마, 아빠를 만난 것이다. 자라온 환경이 만들어둔 성격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중점에 두고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했다"면서 "용어 같은 것도 생소했다. 무조건 읽고, 외우고 했었다. 대본을 정말 많이 읽었다. 학창시절에도 이 정도로 공부를 안 한 것 같은데, 많이 읽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님이 배우들의 공부를 많이 시킨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JTBC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 역을 맡은 안재욱은 반전 면모를 예고했다. 안재욱은 전작인 '마우스'에서도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충격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안재욱은 "전작인 '마우스' 때도 그랬지만, 나근우를 왜 내게 제안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본을 접한 후에 '이거 책임감이 막중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와 가까운 지인들과 상의를 하면서, '마우스'에서의 반전처럼 '디 엠파이어' 나근우의 반전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근우에게 얼마나 절실하게 다가가는지가 중요했다. 보이는 모습이 문제가 아니라, 내 입장에선 모든 상황들이 절실했다. 힘이 들면 드는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절제 속에 내재된 마음과 느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했다. 외적으로도 빈틈이 없어 보이는 단정함과 소신이 뚜렷한 말투, 또 그 속에 감춰진 마음들이 있다"라고 나근우의 숨겨진 이면을 예고했다.


김선아와 안재욱의 부부 호흡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선아는 혜률-근우의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아슬아슬했던 것 같다. 검사인 한혜률과 아내인 한혜률, 엄마, 딸 한혜률에 차이점을 두려고 했다. 검사 한혜률과 나근우 앞에서의 한혜률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나근우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혜률의 모습이 많이 나오게 된다"라고 설명하면서 "호칭 같은 것도, 감독님께 말씀을 드려 제안을 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재욱에 대해서는 "안재욱 선배님과는 봉사 단체에서 오래 함께 했었다. 사석에서 뵌 적이 있었다. 그런데 작품을 함께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이 했고, 좀 떨리기도 했다. 모르는 분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아는 분과 하려니 더 그렇더라. 편하게 해 주시고, 가끔 웃겨주기도 하셨다. 그렇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년이 넘는 친분이 있었는데, 작품은 처음이었다"고 말한 안재욱은 "이번에 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꼈다. '얘가 날 이렇게까지 쳐다봐도 되나?', '이렇게까지 마음을 안 줘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부부는 부부지만, 묘한 감정에 휘둘리면서 인내하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디 엠파이어'는 2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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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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