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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대신 복권 샀는데"…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화제


입력 2022.09.29 18:49 수정 2022.09.29 11:5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동행복권 ⓒ동행복권

연금복권720+ 120회차와 124회차에 1, 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연금복권 120회차 1, 2등 동시 당첨자는"매번 가던 곳 대신, 집 주변 새로 생긴 판매점에서 구입했는데 당첨이 됐다. 딸도 평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아 덕을 본 것 같다고 함께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배값이라 생각하고 재미삼아 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아 기분이 덤덤했다"며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다. 당첨금의 일정 부분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라며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올해로 70세인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더 행복하다.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고, 당첨금은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0회차 당첨복권을 판매한 복권판매점주는 "개업한지 2년 만에 첫 1등 당첨자가 나와 내 일처럼 기쁘다"면서 "당첨자의 좋은 기운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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