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尹대통령, 취임 후 첫 국군의날 행사 주관


입력 2022.10.01 14:01 수정 2022.10.01 14:1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6·25 참전국 대사들 초청해 감사 표해

경축연 열고 참전유공자, 국방기술자 격려

"제복 입은 영웅들 존중받게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건군 74주년과 군의 역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군 주요직위자, 보훈·예비역 단체, 6·25전쟁 참전국 대사 등 4600여 명이 참석했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이라는 주제는 건군 74주년 기념 국군의 날을 맞아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정됐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지난 2017년 이후 동 행사가 전쟁기념관 등 특정 장소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6년 만에 계룡대에서 열렸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 19종 27대의 지상 주요전력을 행사장에 전시했으며 공중 사열전력을 124대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계룡대 시행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하여 국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A-10, F-16 등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가했으며 국군의 날 직전 미 항모강습단이 방한하여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현시했다.


스웨덴·태국·필리핀·콜롬비아 등 6·25전쟁 참전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과거 도움을 준 나라들에 대한 보답과 감사의 자리를 만들었고, KF-21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공로자, 현궁·천검 개발자, 현무 개발 연구원, K-2 전차 개발자, 지상 무인·자율 시스템 연구개발자, 무인잠수정 체계 개발자 등 국방연구개발 주요 인력을 초청하여 ‘과학기술 강군’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더해 국군의 날을 전후하여 군 장비 전시회, ‘불후의 명곡’ 특별 방송,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국방장관배 드론 경연대회등 '국민과 함께하는 K-Military Festival'을 개최하여 많은 국민들이 국군의 날을 축하할 수 있도록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뉴시스

식전 행사, 기념식, 식후 행사, 경축연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을 비롯해 군 주요직위자, 현행작전 및 강군 육성에 이바지한 이준일 육군 중령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KF-21과 현무-II·III 연구 개발에 참여한 윤종호, 김영철 박사, 미래 국군의 주역인 각군 사관생도 등 24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기념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있게 해 주신 순국 장병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국토방위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기념식에 이어 실시된 식후 행사는 연합·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 사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합동 특공무술, 국군의 결의 및 국군의 사명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연합·합동 고공강하에는 육·해·공군,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50명의 특수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지난 세계군인 강하 대회 우승자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김성미 상사 등이 포함된 연합·합동 고공강하팀은 전술강하로 부터 시작해 4-WAY, 다운플랜, 6계단 대형 등 고난도의 기술을 보여줬다.


공중전력 사열에는 우리 군의 F-35A, F-15K, 아파치 헬기 등의 주요 항공전력과 주한미군의 F-16, A-10이 참가했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에는 지난 7월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태극문양, 알바트로스 대형 등 6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식후 행사의 마지막으로 국군장병들은 국민들께 강한 군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국군 장병들이 군가를 부르면서 사열대 앞으로 제대를 구성했고, 힘찬 함성과 함께 육·해·공군, 해병대기와 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윤 대통령이 단상으로 내려가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사명’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윤 대통령은 식후 행사를 마친 후 별도의 경축연을 열어 약 1300여 명의 내외 귀빈들을 환영했다. 특히, 이준일 육군 중령, 김유림 해군 중사, 안준현 공군 중령(진), 이영현 해병 대위, 국방과학연구소 김상만 박사 등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강군으로 성장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장병 및 국방 분야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6·25전쟁을 온몸으로 겪으며 공산세력에 맞서 자유를 수호해내신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등 참전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참전국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앞으로 군이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고 미래 강군으로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우리 군을 깊이 신뢰하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명예와 존중으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자"고 독려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