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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이 정도면 국민가수의 국민공연


입력 2022.10.29 07:07 수정 2022.10.29 11:31        데스크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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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서울 추가 공연 표판매 당일에 83만 트래픽이 몰렸다. 그는 올해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아임 히어로’를 진행했는데 가히 국민공연이라 할 만한 열기가 터졌다. 지방 공연 표판매 때도 수십만 대기자가 발생했고, 마지막 순서인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공연 때는 81만 트래픽에 대기시간이 무려 153시간에 달해 충격을 안겼다.


이런 정도의 트래픽과 대기시간은 아이돌 스타의 공연 때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공연 관람을 좀 했다는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듣도 보도 못했던 트래픽과 대기시간”이라는 말들이 나왔었다.


보통 어느 공연이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고 할 때, 표판매 시작 몇 분 만에 매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런데 임영웅 공연은 몇 분 정도가 아니라 표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즉시 전회 전석 매진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벌어졌다. 그렇게 지방 모든 도시에서 파란을 일으켰고 마지막 서울에서 81만 트래픽까지 터졌던 것이다.


그렇게 2022년 순회공연이 모두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 공연을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국민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부산, 서울에서의 연말 추가 공연을 결정했고 최근에 그 표판매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전국 순회공연을 다 마무리했고 수십만 관객이 봤기 때문에 추가 공연에는 사람들이 덜 몰릴 수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산 추가공연 표판매 당시에 지방도시 최대인 53만 트래픽이 터지더니, 이번 서울 추가공연 표판매에 83만 트래픽이 터진 것이다.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열기다.


정규 공연 때 최고 기록이 81만 트래픽이었는데 서울 추가공연 트래픽이 그 기록을 깼다. 열기가 식기는커녕 더 뜨거워졌다.


이 열기가 더 놀라운 것은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아임 히어로' 공연을 본 사람이 단지 수십만 명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 본 사람은 그 정도이지만, 영상을 통해 본 사람들은 훨씬 많다. 지난 서울 마지막 공연이 생중계 됐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OTT에서 계속해서 방영됐기 때문이다.


생중계를 한번 한 것도 하기 힘든 결정이었는데, 그걸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시청하도록 공개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추가 공연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공연의 모든 것을 다 공개하면 추가 공연의 열기가 식을 수 있다. 그런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영웅은 자기 공연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을 위해, 추가 공연 표판매를 하기도 전에 공연의 모든 것을 공개한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이미 그 공연을 봤는데도 추가 공연 표판매에 더 많은 트래픽이 몰렸다. 임영웅 신드롬이 얼마나 뜨거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보통 어떤 가수가 순회공연을 해도 팬이 아니면 잘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임영웅의 순회공연은 매번 화제의 중심이었다. 임영웅 팬카페가 아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임영웅 공연 관련 게시물들이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니 국민공연이다.


임영웅이 자기 공연을 국민을 위해 흔쾌히 공개한 것도 국민공연의 위상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류 아이돌들이 인터넷 공개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보통 비싼 관람료를 받았고 일회적인 행사였다. 반면에 임영웅은 OTT 가입자는 누구나 그냥 볼 수 있도록 했고, 기간제한도 두지 않았다. 만약 고액의 관람료를 받았다면 그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그런 수익보단 자신의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


그렇게 공개까지 다 한 공연인데도 추가공연 표판매에 83만 트래픽이 몰리면서 당대 최고의 스타임을 증명했다. 이미 그랬었지만 2022년 순회공연 신드롬을 통해 임영웅은 더욱 확고한 국민가수로 우뚝 섰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 잠실 주경기장이나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같은 곳에서 초대형 공연을 연다면 그때가 국민가수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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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재근 문화평론가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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