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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보은, 2022 대한민국우리술품평회 최우수상 영예 (인터뷰)


입력 2022.11.19 13:58 수정 2022.11.19 13:58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dunastar@dailian.co.kr)

“음식과 전통주의 어우러짐…고난의 과정 함께해 주신 김영섭 명인에 감사”

요리연구가 이보은 ⓒ데일리안DB 요리연구가 이보은 ⓒ데일리안DB

“뜻밖의 큰 상 수상에 아직도 어리둥절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맛있고 깊이 있는 보은주를 만든 중원당 김영섭 명인의 노고에 진심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요리연구가 이보은과 전통술의 명가 중원당 김영섭 장인이 협업해 탄생시킨 ‘보은주’가 18일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22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국가 공인 대회다.


올해 품평회에서는 5개(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 주류) 분야에 267개 주류가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국산 농산물 비율과 술 품질 인증 취득 실적 등의 서류평가, 향과 맛 등을 심사하는 제품·현장평가를 진행했고, 요리연구가 이보은과 전통명주 장인 김영섭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보은주가 탁주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보은주는 쌀과 찹쌀 누룩으로만 만드는 10도 이양주로 6개월 동안 항아리에서 숙성 후 채주하는 최고급 탁주다.


요리연구가 이보은은 19일 데일리안에 “음식과 전통주가 어우러져야 더 큰 의미가 있을 듯해서 기획된 콜라보였다. 요리연구가와의 협업이 쉽지 않은 결정이고, 무엇보다 어려운 맛 내기였을 텐데 선뜻 함께해 주신 전통주 명인께 감사한다”고 수상의 기쁨보다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특히 자극적 음식보다는 손맛 묻은 반찬에 곁들이기 좋은 술로, 식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술로,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술로 만들어 보고자 많은 연구를 했다. 보은주는 수제로 만든 구멍떡과 오랜 숙성을 통해서 맛을 얻는 이양주다. 더구나 항아리 숙성까지 과정, 과정 힘든 시간을 함께해서 더욱 빛이 난 보은주여서 더욱 값지고 값지다”고 보은주 탄생의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전통주 장인 김영섭과 요리연구가 이보은(왼쪽부터) ⓒ 전통주 장인 김영섭과 요리연구가 이보은(왼쪽부터) ⓒ

요리연구가 이보은과 협업을 진행한 김영섭 명인은 이날 품평회에서 중원당 ‘청명주’로 대통통령상을 수상하며 전통주 제조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통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향전록을 바탕으로 찹쌀과 누룩을 이용해 복원한 청명주는 17도 약주로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에 음용하는 민속주다.


한편 요리연구가 이보은은 전통주에 관한 관심이 시상식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기다리고 기대하던 2022년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시상식을 시작으로 내일까지 서울 양재 at 센터에서 열립니다. 전통주 시음회 행사도 있는 만큼 많은 분의 흥겨운 참여로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보은)처럼 항상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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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선 기자 (dunasta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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