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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해도 황의조? 우루과이전 승리 느낌 아니까!


입력 2022.11.24 17:01 수정 2022.11.24 17: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 우루과이 상대로 선발 유력

올 시즌 그리스 이적 후 무득점, 대표팀서 부진 탈출 절실

2018년 우루과이전 승리 이끈 좋은 기억 살려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는 황의조. ⓒ 대한축구협회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는 황의조. ⓒ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반드시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잡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루과이가 한국을 앞선다. 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는 28위인 한국보다 한수 위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벤투호가 첫 경기서 목표로 하는 승점3을 얻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할 것으로 보이는 황의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황의조는 올 시즌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뒤 올 시즌부터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도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2022-23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득점이 없는 그는 결국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럼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기록한 황의조. ⓒ 데일리안DB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기록한 황의조. ⓒ 데일리안DB

한국은 우루과이전에 주전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결장한다. 안와 골절상을 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표팀 자랑하는 유럽파 스리톱이 균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황의조마저 빠진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K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조규성(전북 현대)이 대체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황의조만큼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안정을 선호하는 벤투 감독으로서는 파격 선택을 하기가 여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황의조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험이 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로 지난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황의조는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재빠르게 달려들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선제골을 앞세운 벤투호는 2-1로 이기며 우루과이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황의조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의조가 4년 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활약했던 좋은 기억을 살려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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