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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달 착륙 꿈 앞당긴다…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


입력 2022.11.29 17:46 수정 2022.11.29 17:46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누리호 후속 대형 발사체 개발 시작…달 착륙, 화성 탐사 꿈 가시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8월 24일 충남 아산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을 찾아 KF-21(차세대 전투기), T-50(초음속 훈련기) 등의 부체계 생산라인과 우주발사체 엔진 시험설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8월 24일 충남 아산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을 찾아 KF-21(차세대 전투기), T-50(초음속 훈련기) 등의 부체계 생산라인과 우주발사체 엔진 시험설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보다 더 높은 추력을 보유하고 추력 조절과 재점화가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개발기간은 10년(2023년~2032년), 총사업비는 2조13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차세대발사체는 향후 우리나라 대형위성발사와 우주탐사에 활용할 발사체로, 누리호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은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를 클러스터링해 구성하고 2단은 1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한다. 향후 재사용 발사체로의 개량이 용이하도록 엔진에는 재점화, 추력조절 기술을 적용한다.


지금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했던 나로호, 누리호와 달리 차세대발사체는 사업 착수 시부터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공동 설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업이 설계, 제작, 조립, 시험, 발사 등 발사체 개발, 운용의 전 단계에 참여하며 독자적인 발사체 개발 능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세대발사체는 개발기간 동안 총 3회 발사 예정이다. 2030년에는 달궤도투입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해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고, 2031년에는 달착륙선 예비모델을 발사해 우리나라 최초 달착륙 임무 달성을 도울 예정이다. 개발 기간의 마지막 해인 2032년에는 달착륙선 최종 모델을 발사한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성능 비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발사체(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성능 비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민간기업으로 기술이전 중인 누리호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사체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는 지구 저궤도 위성(약 1.9톤 이하) 투입,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로 발사가 어려운 대형 위성 투입과 달, 화성 탐사선 발사 등 우주탐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 없이는 세계 우주개발 각축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리가 누리호를 개발하며 확보한 발사체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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