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4곳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00만주를 매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다.
30일 오전 9시 1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10.04%(4150원) 내린 3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영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은 두산밥캣 주식 4.99%에 달하는 5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다.
가격은 전날 종가(4만1350원)에 7.01~11%의 할인율을 반영한 3만6800원~3만8450원으로 제시됐으며 거래는 오늘 정규장 직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증권사 4곳은 주가수익스왑(PRS)을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6%(986만6525주)를 매입했다.
PRS거래 특성상 정산 시기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