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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집회 나선 이재명 "자위대, 다시 한반도 진주하지 않을까 두려워"


입력 2023.03.18 16:44 수정 2023.03.18 16:4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尹, 선물 보따리 들고 갔다

청구서만 잔뜩 갖고 돌아와"

"무도한 정권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함께 싸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규탄하기 위한 도심 집회에 참석해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망국적 한일 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택했다.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함께 싸우자"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뜻을 잘 따르고 있나. 강제동원 배상안이 국민 뜻에 부합하나"라며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의 뜻대로 행동했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며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엔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이었다"고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제동원 배상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며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그런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에도 강행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일본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는 것 같다. 한반도가 전쟁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며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 이런 굴욕과 안타까움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싸워서 막자.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며, 대한민국 미래는 오직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굴욕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평화 역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설 때"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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