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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파렴치"…與, 정청래 전 보좌관 '성비위' 의혹 분노


입력 2023.04.11 00:05 수정 2023.04.11 01: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당, 정진술 서울시의원 제명 조치

'사생활 논란' '성비위' 등 뒷말만 무성

與 "진상규명 및 사죄·사퇴" 공식 촉구

장예찬 "정청래, 아들·보좌관 성비위 침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정진술 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성비위 사건의 진상규명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정진술 시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으나 최근 당에서 제명돼 그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성명을 내고 "정진술 서울시의원의 제명 사유는 단순히 '성비위'라고만 전해지고 있으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아주 심각한 성추문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어 △정진술 시의원의 구체적인 성비위 내용 즉각 공개 및 사죄 △시의원직 사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신속한 사건 조사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역시나 '성비위에 답이 없는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문 논란을 상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실제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유력 인사들이 성비위 사건으로 줄줄이 몰락의 길을 걸었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성비위 역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오죽하면 국민께서 민주당을 '더불어만진당'이라 조롱하고 '답이 없는 정당'이라고 한숨을 쉬겠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이미 민주당은 당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불륜 스캔들 파문으로 시달려온 만큼 과연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이번 성비위 사건을 처리할 것인지 우려된다"며 "슬그머니 당적을 제명하는 선에서 숨기고자 한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당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도 이뤄졌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정청래 의원은 아들이 같은 학교 여중생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보좌관 출신 서울시의원이 성비위로 제명이 됐는데도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토록 뻔뻔하고 파렴치한 민주당을 총선에서 제압하기 위해 보수는 더 깨끗하고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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