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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외부활동 평가 '긍정 35.4% vs 부정 61.0%'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4.27 07:00 수정 2023.04.27 07:0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尹대통령 국정평가와 '씽크' 흐름

여야 지지층별 극단적 엇갈린 평가

정의당, 민주당과 달리 일부 우호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건희 여사의 최근 외부활동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35.4%, 부정평가가 61.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최근 외부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35.4%(매우 잘함 19.5%, 잘하는 편 1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61.0%(잘못하는 편 9.3%, 매우 잘못 51.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3%(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3.6%), 부정평가는 61.9%(잘못하는 편 7.6%, 매우 잘못 54.4%)였는데, 김 여사에 대한 평가도 거의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권역별로 전 권역에서 김 여사 행보에 대한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긍정평가가 비교적 높게 나오며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타 지역보다는 적었다.


권역별 김 여사 행보에 대한 긍정평가는 △서울 38.3%(부정 59.6%) △경기·인천 30.7%(부정 66.3%) △대전·세종·충남북 39.1%(부정 51.4%) △광주·전남북 30.2%(부정 67.8%) △대구·경북 41.5%(부정 55.0%) △부산·울산·경남 36.2%(부정 60.1%) △강원·제주 44.5%(부정 54.1%)였다.


김건희 여사의 외부활동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0%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특히 20대와 40대에서 두드러졌다. 성별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그 정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20대 20.1%(부정 76.2%) △30대 35.0%(부정 62.3%) △40대 23.8%(부정 75.2%) △50대 32.5%(부정 62.8%) △60대 이상 52.5%(부정 42.9%)였다. 이 밖에 남성에서는 32.5%(부정 63.9%), 여성 38.3%(부정 58.2%)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여야가 확연하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무려 94.3%가 김 여사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봤으며, 긍정평가는 4.4%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에는 71.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부정평가도 23.7%로 마냥 우호적인 것은 아니었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부정평가가 72.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긍정평가도 27.6%로 나오는 등 민주당과는 달리 일부 우호적인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서는 긍정 21.3%, 부정이 72.4%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평가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씽크(syncro)되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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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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