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5427억원 순매도
코스닥도 상승…환율 1320원 중반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1% 이상 상승했다.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260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1.04%) 상승한 2585.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작년 6월 10일(2595.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92%) 상승한 2582.41에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67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7억원, 1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2.84%),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3.61%)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7%), 현대차(-2.43%), 기아(-2.06%), 네이버(-0.4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연휴 사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발 AI 기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공개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집중 매수에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8%) 오른 851.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7포인트(0.80%) 상승한 850.0으로 출발한 이후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9억원, 11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14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42%), 에코프로(0.74%),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3.78%), HLB(1.50%) 등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12%),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0.03%) 상승한 1324.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이후 반등해 1326.7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1320원 중반대에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