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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제16회 세계인의 날 기념 축제 개최


입력 2023.06.13 11:56 수정 2023.06.13 11:57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 포천시는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 포천종합체육관 및 야외 주차장에서 ‘벽을 넘어서 더 큰 포천’이란 슬로건 아래 세계인의 날 기념 축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천시 제공

이날 체육관 실내에서는 내외국인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과 각종 초청공연, 토크쇼, 세계민속공연, 참가국 국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야외 주차장에는 3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해 13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체험 행사를 비롯, 사업장 안전교육, 무료법률상담, 건강체크, 고용상담, 전통놀이, 세계민속 옷 입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계민속공연이 각 나라의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가운데 태국 전통 무용과 인도의 전통 춤과 노래가 펼쳐졌다.


야외에서 펼쳐진 세계음식체험에서는 각 나라별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체험객들이 많아 큰 호응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주민 여러분은 이제 포천의 소중한 가족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13개국 외국인 대표자로 결성된 포천시외국인대표자협의회 비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처음 인도에서 포천으로 왔을 때 너무 힘들고 외로웠는데 그때 도와준 포천의 한국인 친구 덕분에 현재의 내가 있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포천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크쇼에 참가한 한 이주민 패널은 “하루가 다르게 이주민들을 위한 각종 실질적이고 감동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포천시에 매우 기대가 크다”며 “얼마 전에 있었던 태국인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서도 포천시는 높은 인권 감수성을 보여줬다. 시의 정책에 전폭적인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건립을 비롯, 이주민들을 위해 기업체에 찾아가는 한국어 학당과 이주민 대상 운전면허 교육 등 이주민 생활에 밀접한 시책들을 계속 추진하고 다음달부터는 이주민 전용병원에서 무료진료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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