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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X, 여기가 북한이냐" 웃통 벗고 뛰었다고 경찰에 신원조회 당했다


입력 2023.06.25 05:31 수정 2023.06.25 05:3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래퍼가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운동을 하다 경찰에게 주의 조치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SNS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상황은 빅베이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 22일 오후 4시쯤 빅베이비는 경북 칠곡 왜관읍 낙동강 인근 다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운동 중이었따. 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4명이 그에게 다가와 상의를 입으라며 주의를 준 것.


공개된 영상에서 빅베이비는 "앞에 경찰이 오고 있는데 설마 옷 벗었다고 나 잡으러 오는 건 아니겠지? 그럼 또 어떻게 참지?"라고 말했다.


그때 경찰이 다가와 주의를 주자 빅베이비는 "이게 왜 불법이냐"고 물었다. 이에 경찰은 "사람들이 보는데 옷을 벗고 있어서 주의를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빅베이비는 "여기 사람이 어디 있냐. 이런 데서 옷 벗을 수도 있다"라고 했고, 경찰은 "과다 노출로 단속될 수 있다"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빅베이비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여기 남들이 어디 있나. 지금 경찰이 더 많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빅베이비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경찰관들이 "집에 가서 하시라"고 말하자 그는"뭘 집에 가서 해? 태양이 집에 있냐"라며 "그럼 수갑 채워라, 수갑 채워라, XX 바지 올려라, 옷 입어라 이 XX놈들이 왜 이 지X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날이 좋아서 웃통 벗을 수도 있지. 여기가 북한이냐. 이게 대한민국 맞냐.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에 "불법도 아닌데 왜 주의 주고 집에 보내냐" "개인의 자유 보장해라. 하의 탈의를 한 것도 아니고 여름에 운동하면서 웃통 벗었다고 위법도 아닌 사항으로 주의를 주냐"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주취자인지 약에 취한 상태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신고가 들어왔으면 출동하는 게 맞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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