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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연암 박지원 가(家) 소장 필사본’ 공동학술회의 개최


입력 2023.09.04 00:31 수정 2023.09.04 00:31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한국실학학회와 함께 '가치와 위상' 정립

'연암 박지원가 소장 필사본의 가치와 위상' 학술대회 안내 포스터.ⓒ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오는 8일 오후 1시,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한국실학학회와 공동으로 ‘연암 박지원 가(家) 소장 필사본의 가치와 위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필사본’은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집안에 소장돼 전해진 것으로 박지원이 생전에 직접 작성한 원고와 사후 그의 아들 박종채와 손자인 박규수, 박선수가 정리한 것을 말한다. 이들 필사본은 박지원의 저작이 처음 탄생한 이후 수정되고 정리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


연암 박지원의 저작은 그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하고, ‘필사본’ 형태로만 유통되다가 1932년 박영철에 의해 연활자본 형태의 '연암집(燕巖集)'이 간행됐다. 박영철본이 간행되기 전 김택영에 의해 '연암집'(1900년, 전사자본), '연암속집'(1901년, 전사자본), '중편연암집'(1916년, 신활자본) 등이 간행됐으나, 이는 연암이 남긴 저작의 일부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130여년동안 필사 형태로만 전승됐고, 이 가운데 자료적 가치가 우수한 것들이 실학박물관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연민문고에 다수 소장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암의 직계 후손가에서 소장해 왔던 필사본 중에 연암 7대손 박찬우씨가 실학박물관에 기증한 자료와 연민 이가원이 연암의 현손 박영범에게 입수해 단국대학교에 기증한 자료를 중심으로 역사적·문헌사적 특징과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실학박물관은 학술대회에서 얻은 연구 성과와 발전방안을 토대로 실학연구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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