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역산업 진흥과 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별 산업단지공단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및 지역에 33개 사업장을 갖춘 KCL은 국내 최대 기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환경조성사업 및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의 산업단지공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KCL은 전남, 부산, 인천에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산단 대개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여수석유화학산단은 석유화학산업이 집중돼 있어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가 필요한 단지다.
여수산단은 1단계 통합안전체계구축과 2단계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 완료, 올해 말까지 3단계 디지털 환경 안전 통합관제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단의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ESG 경영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에서는 제조 사업장이 다수 위치한 신평ˑ장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IoT기반 실시간 모니터링ˑ분석, 현장실증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지원하는 사업을 부산테크노파크와 수행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남동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센터 성능평가 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전파 기반 스마트센서의 주파수 대역 확대기술 지원을 위한 기술센터로, 현재 구축된 밀리미터파 측정시스템을 비롯한 성능평가 인프라를 마크원지식산업센터에 올 말까지 구축하게 된다.
KCL은 지난달 31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6개 시험인증기관(KTR, KTC, KATRI, FITI, KTL, KOTITI)과 '지역밀착형 기술규제·인증 관련 기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별 기술규제·인증 애로 접수·발굴 창구 제공 ▲해외 인증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지원 ▲해외기술규제 애로발굴·대응 및 주요규제 교육 지원 ▲국내 기술규제·인증 애로발굴·분석 및 해소 지원 ▲국내 시험·인증 상담 등 기업지원 ▲기술규제·인증 관련 설명회·세미나 개최 등 산업단지별 맞춤형 기술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영태 KCL 원장은 "KCL은 앞으로도 전국의 사업장을 거점으로 제조업 등 전통산업은 물론 첨단 미래산업분야 기술지원을 통해 지방화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