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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유지


입력 2023.09.29 08:55 수정 2023.10.04 08:34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지난해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두 번째 실패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의 모습. ⓒ뉴시스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됐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WGBI에 편입되면 한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유형이 다양해지고 수요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현지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기존 한국 지위인 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FTSE 러셀은 “한국은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향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영국의 FTSE 러셀이 발표하고 있는 주요국 국채로 구성된 국채지수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국채를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채권부문 글로벌 지수다.


특히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Bloomberg-Barclays Global Aggregative Index: BBGA) 및 JP Morgan 신흥국 국채지수(Government Bond Index-Emerging Markets: GBI-EM) 등과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WGBI는 주요 선진국 및 중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총 23개국 국채를 포함하고 있다.


FTSE 채권 시장 국가분류는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 온 한국은 지난해 3월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불발한 바 있다.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9월께 편입이 점쳐진다.


기획재정부는 “한국 국채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차질 없는 제도개선과 투자자 편의제고 노력을 통한 완전한 WGBI 편입이 빠른 지수편입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글로벌 투자자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WGBI에 최대한 조기 편입하기 위해 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제도개선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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