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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덴마크 총리와 회담…부산엑스포 지지·북핵 대응 공조 요청


입력 2023.10.12 09:26 수정 2023.10.12 09:42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 모색키로

마그레테 2세 여왕 예방·의회 의장 면담

한 총리는 1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분야별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총리실 사진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부터 11일까지 덴마크를 공식 방문해 양국 총리회담, 마그레테 2세 여왕 예방, 의회 의장 면담, 덴마크 경제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한 총리는 1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분야별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덴마크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준 오랜 우방국으로, 민주주의·법치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양국이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하여 친환경 해운·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최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로 협력의 확대를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은 덴마크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파트너 국가"라며 "앞으로 양국이 첨단기술, 주요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뿐 아니라 유엔(UN),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주요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한·덴마크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덴마크 양국 간 협력 심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 유치에 대한 덴마크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덴마크의 지지와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11일 마그레테 2세 여왕을 예방하고 쇠렌 갤(Soren Gade) 덴마크 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 총리실 사진제공

또한, 한 총리는 11일 마그레테 2세 여왕을 예방하고 쇠렌 갤(Soren Gade) 덴마크 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한 총리는 여왕의 국빈 방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교류 활성화를 평가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덴마크 왕실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쇠렌 갤 의회의장을 만나, 가치 공유국으로서 한국과 덴마크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기후변화 관련 양국 간 협력은 물론 유엔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정세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한 총리는 10일 덴마크 도착 직후 덴마크 주요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 총리는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장관과 해운·재생에너지·축산·소형원전 분야 등 8개사 기업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한 플랫폼으로, 한·덴마크 기업인 간 협력을 심화시킬 기회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덴마크 기업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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