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뿔' 생긴 92세 할머니 "여드름이 갑자기 점점 커지더니…"

92세 할머니의 이마에 뿔이 난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에 사는 리앙 쓰젠(87) 할머니 ⓒ뉴시스

23일 (현지시간) 중국 매체 성시빈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년 전부터 이마에 뿔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아갔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1년 전부터 어머니의 이마에 작은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는데 이 여드름이 갑자기 점점 커지면서 커다란 뿔로 변했다"고 전했다.

산시성 시안시 시안의과대학 병원 의료진은 할머니의 이마에 난 딱딱한 뿔은 '피각'으로 불리는 일종의 각질이라고 설명했다. 피각은 피부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마치 뿔처럼 자라나는 현상이다.

피각 중 거대 각질가시세포종은 피부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데 임의로 제거하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웨이보 캡처

할머니는 이마에 난 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뿔이 제거됐어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쓰촨(四川)성에 사는 리앙 쓰젠(87) 할머니도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할머니의 머리에서 자란 뿔의 길이는 13㎝에 달했다.

ⓒ비샬 가즈비예 외과 전문의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남성의 머리에 10㎝ 크기의 뿔이 생겨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진 바 있다. 이 환자는 5년 전 머리를 다친 뒤 뿔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뿔이 자라면 정기적으로 지역 이발소에서 잘라냈다. 하지만 이 뿔은 제거할수록 더 빠르고 크게 자라 결국 이 환자는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