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리더’ 발탁 기조...호실적에도 수장 바꿔
금융 계열사 모두 50대로...예고된 조직 변화
삼성증권이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변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등 삼성그룹의 주요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50대로 교체되면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셌다.
삼성증권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58)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장석훈(60) 대표이사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장석훈 사장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세대교체 차원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종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 출신으로 삼성 금융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시너지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 이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면서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박종문 사장의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고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59)과 이문화 삼성생명 부사장(56)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