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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하권 추위 곳곳 눈·비…겨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안 되는 이유


입력 2023.12.02 00:55 수정 2023.12.02 01:01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토요일인 2일은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5~5도, 최고기온 6~13도)보다 낮아 춥겠다. 오전까지 수도권에는 약한 눈이 내릴 수 있겠다.


기상청은 "강원내륙·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겠다"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아침부터 오전 사이 서울, 인천, 경기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밤에는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한때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나 0.1㎝ 미만의 눈 날림이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중북부내륙·산지 1~3㎝와 수도권 1㎝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중북부내륙·산지 1㎜ 내외와 경기북부 1㎜ 미만이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내린 눈이 쌓이거나, 눈이나 비가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8도, 강릉 0도, 청주 -3도, 대전 -3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1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수원 7도, 춘천 5도, 강릉 9도, 청주 7도, 대전 8도, 전주 9도, 광주 9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제주 12도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영서와 그 밖의 경상권에의 대기도 건조하겠다.


저녁부터 내일(3일) 새벽 사이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오전까지 바람이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높게 일겠다. 밤부터는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운 겨울에는 김이 날 정도의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자주 목욕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춥더라도 건강을 위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37.5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좋다. 온도를 정확히 재는 게 어렵다면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적당하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자극받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뜨거운 물이 두피를 손상시키고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는데, 이때 물이 뜨거우면 두피가 민감해져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 후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뜨거운 물에 오래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반대로 혈압이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기거나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목욕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자를 생산해내는 고환은 체온(36.5℃)보다 낮은 환경에서 기능을 잘 발휘하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불임 문제가 있는 남성 11명 중 5명이 몇 달 동안 온수 사용을 중단하니 정자 수가 491%나 증가했다고 한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습관은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뜨거운 물에 피부가 오래 닿으면 각질층이 손상돼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다.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들고, 가려우며, 때로는 따끔거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건조한 피부는 일명 ‘닭살’로 불리는 모공각화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모공각화증이란 모공 내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각질이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질환을 의미한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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