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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검사 탄핵 통과되자마자 특검…민생 돌아보라"


입력 2023.12.03 14:40 수정 2023.12.03 14:42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예산안 처리 위한 본회의 안중에 없다" 맹폭

국회의장 양심 따른 중립적 국회 운영 촉구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에 이어 특검까지 벼르고 있다"며 "그만큼 국회를 멈췄으면 이제 민생을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 논평을 통해 "국회가 끝없는 정쟁의 굴레에 갇혔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통과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제 '특검'을 들고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선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 방탄을 위함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은 목적없이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고 국정을 발목잡아 보려는 꼼수"라며 "전형적인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고 직격했다.


또 "결국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겼다.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해,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그만큼 국회를 멈춰세웠으면 이제 민생을 돌아볼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위법적 탄핵 재발의, 국회의장의 중립의무 위반 등 의회정치 유린 현장을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셨다"며 "민주당은 탄핵에 이어 특검까지 본회의 시간을 못 박고 강행처리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번에도 안중에 없다"고 맹폭했다.


끝으로 박 대변인은 "다시는 이런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의장의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막가파 민주당'의 헌정사 유례없는 의회폭거에서도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지난 2일)을 넘겼다. 여야가 시한을 어긴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는 예산안 협상 난항과 함께 여야가 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 등 소위 '쌍특검' 도입을 두고 대치 중이고,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임명 시 해당 인사에 대한 탄핵을 지속 추진 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탓에 예년보다 처리가 길어질 전망이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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