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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 앞에 산적한 과제는


입력 2023.12.10 06:00 수정 2023.12.10 06: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내년 새 체제 출범 예고

최주선 삼성D 사장 물망

디스플레이 산업 사상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오른쪽 첫번째). 가장 좌측은 최근 LG디스플레이 사장직에서 물러난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내년 새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존 협회장인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물러나면서, 후임 협회장이 새로운 과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협회장은 이달 1일부로 LG디스플레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가 2024년 정기 인사를 내고 정철동 전 LG이노텍 사장을 신임 CEO로 선출하면서다.


현재로서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자연스레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주선 사장은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직책이 유임됐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내부 이사회 등이 남아있지만 통상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씩 번갈아 가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최 사장의 취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제 8대 정호영 협회장의 경우 LG디스플레이 사장직을 겸하며 2021년 3월부터 직책을 맡아왔다. 내년 3월이 되면 재임 기간 3년이 된다. 이에 이르면 내년 초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협회장직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추측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통상 2~3월 사이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9대 회장에 최주선 사장이 오를 경우 최 사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이 직면한 과제들과 관련해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저가물량 공세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차세대 패널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선정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 BOE 등이 중소형 OLED 시장을 바짝 추격해 삼성디스플레이 입지를 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신시장 선점 및 개화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차량용, 마이크로 LED, XR(확장현실) 등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가능성 있는 시장에 대한 발빠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이매진 인수 등 XR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바 있지 않느냐"며 "협회장에 오를 경우 향후 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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