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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바이오헬스혁신위, 2024 K-바이오 ‘부스터’ 될까


입력 2023.12.27 06:00 수정 2023.12.27 07:23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범정부 바이오헬스혁신위 본격 활동 개시

R&D부터 손 대…규제 혁신도 ‘차근차근’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약바이오업계의 염원이었던 범정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첫 발을 뗐다. 연구개발(R&D)부터 규제혁신, 인재양성 등 다방면, 전폭적 지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성장의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다.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총리는 “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 변화를 이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혁신위 운영계획 ▲2024년 바이오헬스 혁신 R&D 투자계획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한 규제장벽 철폐방안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도 R&D 투자 계획에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논의됐다. 규제 혁신 측면에서도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가칭)’을 설치해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수렴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바이오헬스혁신위는 민관합동기구로서 정부 인사 13명(당연직), 민간위원 17명으로 구성됐다. 산업계 인사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비롯해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포함됐다.


단순 제약사 인사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측 인사도 대거 포함되면서 제약바이오 전반의 폭넓은 의견 수렴에 대한 의지가 돋보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헬스혁신위 출범 환영사를 통해 “수년간에 걸친 산업계의 줄기찬 요청에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으로 화답한 정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출범을 계기로 그간 정부가 수립하고 추진해 온 각종 산업육성정책이 효율적으로 조정되고 정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운영과정에서 민관협력에 기반, 거버넌스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산업육성지원책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정부와 관계 기관의 강력한 육성지원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에 부응해 혁신위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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