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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거래 규모 1118억 파장…"민주당의 도덕적 파산"


입력 2023.12.30 15:06 수정 2023.12.30 17:5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회의원 거래량 중 90%가 김남국

與 "가난 코스프레 표리부동 드러나"

4년 세비 반납 및 대국민 사죄 촉구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 ⓒ데일리안 DB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래량이 1118억원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 의원의 세비 반납과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30일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원이 김 의원을 향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다. 논란을 일으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했던 인물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국회의원의 가상화폐 누적 거래 규모 총 1256억 원 중,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거래량이 89%에 달하며 누적 수익은 8억 원에 이른다"며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며 가난 코스프레를 벌이던 김 의원의 표리부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김 의원은 이의를 신청하며 정치적 책임을 졌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국민 기만을 멈추질 않았다"며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겉으로는 반성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이 무얼 그리 잘못했냐는 식의 억울함을 토해내는 김 의원의 안하무인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나아가 "'김남국 코인 사태'는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온정주의에 사로잡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은 뒤, "개딸을 뒷배 삼아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 구명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주당이 자처하는 도덕 정당, 윤리 정당의 모습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29일 권익위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현역 의원 17명이 107종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시가총액은 9억2000만원에 상당했다. 이 중 8억4000만원 상당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으로 살펴보면, 현역 의원 11명이 임기 중에 가상자산을 625억원 매수했고 631억원 매도하는 등 총 1256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의 매수가 555억원, 매도가 563억원으로 전체의 90%에 달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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