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투수 김대우(36)를 잡았다.
삼성 구단은 8일 “김대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총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삼성의 오프시즌 세 번째 FA 계약이다. 앞서 삼성은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했고,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원에 데려왔다.
삼성은 ‘언더핸드’ 김대우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우는 “다시 삼성 팬들의 응원을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1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6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대우는 2016년 채태인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건너왔다.
불펜 투수로 주로 등판한 김대우는 2023시즌 44경기(64이닝)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352경기 27승26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5.75.
김대우와 계약을 마무리한 삼성은 또 다른 내부 FA 투수 오승환, 내야수 강한울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